언더그라운드 레이브 가본 적 있으세요?
자유로움과 분위기 때문에 파티 피플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티예요.
언더그라운드 레이브란 불법적으로 비밀리에 하는 파티인데요
웨어하우스를 하루 빌려서 하기도 하고 파크나 부쉬깊숙한곳애서 하기도 하고 다리 밑에서 하기도 하고 폐쇄된 건물에서 하기도 하죠.
비밀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하는지 알기 힘든데요 보통 페이스북 스토리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홍보해요. 포스팅은 안 하는 게 보통이고요.
티켓링크를 홍보하고 장소는 비밀.
합법적인 온라인 티켓링크로 티켓을 팔면서 장소는 파티 2시간 전에 이메일로 알려준다고 합니다.
술은 모두 BYO (Bring Your Own), 각자 알아서 지참해야 해요.
가끔은 경찰이 들이닥치고 파티를 접는 경우도 간혹 있어요. 레이브 참가자들에겐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집에 가라고 만 해요.
파티 호스트도 가벼운 벌금만 물게 되는 게 보통이에요.
얼마 전에 제가 친한 디제이들과 함께 호스트 했던 레이브는 오랫동안 안 쓰고 폐쇄되고 버려진 풋볼 스테디움에서 했는데요. 정말 대박 재미있고 좋았어요.
정말 불빛 하나 없는 폐쇄된 공간에 스피커, 서브우퍼, 디제이 데크, 레이저 라이트 등 셋업 하느라 밤 9시에 토치켜고 고생도 많이 했고 공업용 제너레이터 렌트하고 설치하고 버려진 공간이다 보니 청소도 웬만큼 해야 사람들 춤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또한 위험한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서도 청소는 기본이죠.
밤 11시, 셋업 다 마치고 음악 플레이,.. 모든 게 완벽했어요. 사람들이 너무 적게 와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밤 12시 넘어가면서 꾸역꾸역 모여드는 파티 피플들...
새벽 2시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댄스 플로어에 가득했어요. 모두 너무 해피해피, 음악 자체를 즐기고 이곳에선 처음 보는 사람도 다 금방 친구가 되죠.
술이 각자 지참이라서 못 가지고 온 사람들도 가끔 있는데 ( 호주는 밤 10시면 숍들이 문을 다 닫으므로) ) 모르는 사이끼리도 서로 나눠주고 나눠 마시는 일이 다반사예요. 시큐리티도 없고 바스텦도 없지만 문제가 생기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렇게 아침 7시까지 파티가 이어졌어요.
7시 30분쯤 모두 돌아갔고 우리들은 모든 셋업 내리고 정리하고 집에 가니 아침 10시... 피곤해서 죽을 것 같았지만 너무나 재미있고 행복했던 밤이었어요. ❤️
주말엔 죽도록 신나게 놀고 주중앤 얼심히 일하는 호주의 파티문화.
시드니에 오시면 한 번쯤은 경험해 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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